체육도시 영천, 스포츠마케팅 효과 만점

입력 2012-02-21 10:14:29

전국·도 대회 12회 개최, 연간 수백억 수익 기대

영천시 교촌동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영천시 교촌동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최무선관'이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시가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장 활용 등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제40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등학교유도연맹전(4월 19∼25일), 제30회 한국대학탁구선수권(5월 개최), 제43회 추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11월 2∼4일) 등 전국단위 체육대회 8회, 도단위 대회 4회 개최를 확정했다.

영천이 체육대회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체육 관련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교촌동 시민운동장을 비롯해 2천300석 규모의 영천체육관, 생활체육관,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최무선관, 실내수영장 등이 반경 100m 이내에 위치해 체육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올해 각종 대회기간에 선수, 임원 등 연인원 3만 명 이상이 영천을 방문해 교통비, 숙박비, 식비를 포함한 직접 수익 80억원 및 간접 수익 2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타국 및 타 지역 전지훈련선수단의 영천 유치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 들어 키르기스스탄, 대구 영송여고, 수원시청, 관동대 등의 태권도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영천을 찾았으며, 3월에는 인도네시아 및 아프리카 레소토 태권도 선수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김종열 영천시 새마을체육과장은 "각종 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음식, 숙박, 교통환경 등의 서비스 수준을 더 높여나가겠다"며 "경기 관람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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