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와 충돌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 G호의 조난사고(본지 15일자 8면 등 보도)와 관련해 인근 해역에 최소 7.18t 이상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G호의 연료유(벙커C유) 탱크 일부가 파손돼 흘러나온 기름은 모두 7.18t(36드럼)으로 최종 조사됐다. 또 좌주 당시 선박의 침수를 막기 위해 외부로 유출시킨 유성혼합물(폐유와 바닷물의 혼합물)은 약 108t으로 추정됐다. 포항해경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인근 해역에 대한 방제작업을 벌여 폐유, 흡착포, 모래 등을 합쳐 모두 25.6t을 수거했다.
포항해경은 그러나 유성혼합물은 순수 기름량이 아닌 해수와 기름이 섞인 수치로, 이 중 순수 기름량은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유성혼합물의 기름량은 기름때 등 모든 폐유가 포함된 것으로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약 90%를 바닷물로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기름유출량은 화물선 사고 전 기름적재량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바지선으로의 유류이적량, 선내 보관량, 사용량 등을 제외하는 방법으로 산출됐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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