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신시장 상인들 "결사 저지"
'장보고 순항할까?'
대구 식자재 1위 기업인 장보고와 지역 상인들간 대립각이 깊어지고 있다.
달서구 죽전네거리 근처에 들어설 예정인 장보고 7호점을 두고 지역 상인들이 결사 저지를 외치고 있는 한편 장보고는 소송까지 고려하며 정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장보고는 16일 대규모 집회를 예정 중인 서남신시장 상인회를 상대로 유언비어 유포와 기업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형사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보고는 6년 전 대구 자본으로 설립된 식자재 전문유통업체로 월배, 성서, 칠곡, 칠성점 등 대구경북에서 6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토종기업이다. 죽전네거리에 2천500㎡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변 시장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
장보고 측은"식자재마트는 대형마트나 SSM과 달리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합법 행위다. 지역 상인회의 터무니없는 집단 행동은 경쟁력 있는 토종 기업을 도리어 죽이는 행위"라고 밝혔다.
시장 측도 강경한 입장이다.
서남신시장과 서남시장 상인 200여 명은 16일 죽전네거리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여는 등 장보고 진출을 결사 저지 할 예정이다.
서남신시장 상인연합회 현호종 회장은 "서남신시장은 현대화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해 전국적으로도 성공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식자재마트로 인해 주저앉으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집회를 한 번에 끝내지 않고 식자재 마트가 문을 열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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