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새로운 관광명소 강정고령보
달성군이 화원유원지 일대의 사문진 나루터를 복원하고 종합영상테마파크 조성에 나서면서 인접한 '명품보(洑)'인 강정고령보가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화원유원지와 위쪽으로 바로 붙어 있는 강정고령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16개 보 중에 길이와 규모가 가장 크다. 낙동강 12경 중 하나인 달성습지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말이면 2천~3천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길이 953m, 저수량 1억800만t인 고령강정보는 저수량 1억3천만t인 청도 운문댐과 엇비슷한 규모다. 폭 45m에 높이 11.6m의 수문 2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강정고령보는 뛰어난 강 주변 경관과 지역 특색을 살려 디자인한 문화∙놀이시설이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통행하며 강 풍경을 감상하도록 설계됐고, 가야금과 가야토기 형태의 전망대와 강수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섰다.
보에 설치된 가동보는 원반부를 회전시켜 수문을 개폐하는 회전식 수문으로 최적의 유량 조절이 가능하며 하층의 퇴적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이곳에 설치된 소수력발전소(1천500㎾, 2대)의 연간 발전량은 12.46Gwh로 3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6천900t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 보 한가운데에는 역사 속에서 유유히 흘러온 낙동강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가야토기를 형상화한 탄주대와 톱니바퀴 형상을 한 낙락섬(친수체험공간)과 12계단, 12색의 조명으로 구성된 물풍금 등이 설치돼 있다.
대구시는 국토부와 함께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정제(도류제)에 내년 6월 말 준공 예정으로 물문화관을 건립 중에 있다. 총사업비 150억원으로 지상 4층, 연면적 3천400㎡ 규모로 건물의 모양은 미국의 건축전문설계회사인 아심토트사가 '한국의 도자기, 물고기가 튀는 모양, 물수제비의 파장' 등을 형상화해 조형미가 뛰어나다.
달성'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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