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을 달리는 각종 대형화물차들이 달리는 흉기가 되고 있어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도로에는 고철을 비롯해 폐석, 폐지 등 다양한 화물을 싣고 다니는 화물차들이 하루에도 수천 대씩 운행한다.
그러나 일부 화물차들의 경우 적재불량이나 과적 등 운행 중 부주의로 고철이나 돌멩이 등을 도로에 떨어뜨리면서 그대로 지나쳐 버려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철강공단을 운행하는 대형화물차들이 화물을 실어 나르면서 낙화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로 연결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회사원 L(45) 씨는 "며칠 전 2공단 도로를 운행하다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고철에 타이어가 펑크나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면서 "철강공단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낙화물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K(50) 씨는 "운행 중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튕겨져 나온 돌조각이 운전석 앞유리를 때려 화들짝 놀랐다"면서 "만일 큰 돌멩이였으면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낙화물로 인해 단속되면 4t 이상 화물차는 5만원 이상의 범칙금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경찰 관계자는 "적은 인력으로 광범위한 철강공단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가 쉽지 않지만 순찰차를 이용해 수시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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