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음악계에 바야흐로 '아델의 시대'가 열렸다. 24살의 영국 여가수 아델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 그래미에서 6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기록은 2년 전 여가수로 그래미에서 최다 부문을 수상한 비욘세와 같은 기록이다.
아델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5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히트 싱글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으로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상을, 이 곡이 수록된 앨범 '21'로 '올해의 앨범'상과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을 받았다. 또다른 히트 싱글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로는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받았으며 여기에 '최우수 단편 뮤직비디오'상까지 더해 6관왕에 올랐다. 특히 주요 부문인 앨범 '노래' 레코드 3개상을 휩쓴 것은 그래미 역사적으로도 이례적이다.
아델에 이어 록 밴드 '푸 파이터스'는 록 부문 대부분을 포함한 5관왕을 차지했고 7개 부문 후보로 최다 지명된 카니예 웨스트는 4관왕에 올랐으며 신인상은 포크록 가수 본 아이버(Bon Iver)에게 돌아갔다. 또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 코리아 대표는 그래미상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최고 기술상'(Best Engineered Album, Classical)을 받았다.
한편 이날 그래미 시상식은 전날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사회자 쿨 제이는 휴스턴과 가족, 친구들을 위한 기도로 진행을 시작했고 시상자로 나선 앨리샤 키스와 특별 공연을 한 스티비 원더 등이 무대에 올라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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