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명고교(교장 조판재)는 최근 명예졸업 심사위원회를 통해 고(故) 여정옥 동문이 평생 간직했던 학교에 대한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과 뜻을 기리기 위해 가족에게 고인의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1935년 신명고에 입학하여 2학년까지 과정을 수료한 후 개인사정으로 대구도립병원 간호부 양성소(현 경북대학교 간호대학)에 입학'졸업하였지만 이후 항상 입버릇처럼 "신명고를 졸업하지 못했지만, 내 마음의 모교"라며 그리워했다.
지난달 말 고인의 며느리와 막내딸 김성자 씨는 신명고를 방문해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숙원사업인 기숙사 증축 공사에 써달라며 2천만원을 기탁했다.
권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