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13~16일 오후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순수의 나라, 미얀마 '편이 13~1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인도차이나 서북부에 위치한 보석 같은 나라 미얀마는 짧은 개방의 역사와 외국인 출입 제한 구역 등으로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나라다. 미얀마는 불교가 종교를 넘어 일상 곳곳에서 숨 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불교국가이기도 하다. 서구 문명의 손길이 덜 미쳐 전통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타지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밥 한 끼 대접을 잊지 않을 정도로 정과 인심이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얀마를 20년 동안 연구해온 장준영 한국외대 교수와 함께 미얀마의 진면목을 만나본다.
과거 미얀마 왕조시대의 영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사가잉. 꽁바웅 왕조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는 '마하 아웅 메 본잔 사원'은 지상에서도 천상을 꿈꾸던 미얀마 사람들의 간절함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타종할 수 있는 종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인'밍군 종'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를 울리는 밍군 종의 장엄한 종소리를 따라가 보면 왕자의 신분이었던 싯다르타의 출가 장면을 재현하는 '신쀼' 의식을 만날 수 있다. 미얀마 남성이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 번 신쀼 의식을 거쳐 승려생활을 경험한다고 한다.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들의 시가행진과 코끼리 춤을 즐기다보면 마을 사람 모두가 테이블에 둘러앉아 큰솥 가득 요리한 음식을 나눠먹는다. 불교를 모르는 이들도 신쀼 때 쓰려고 돼지를 키운다는 말이 있다. 부처의 불발(머리카락), 치살이(치아), 탁발할 때 사용하던 바루가 묻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까웅흐무도 파고다. 미얀마 사람들은 부처상 앞에 공손히 절을 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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