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해병대 복무 중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부상을 입었던 김진권 씨가 3월 경일대학교 경영학부 2학년으로 복학한다.
경일대에 따르면 김 씨는 10일 모교를 찾아와 복학 절차를 마치고 정현태 총장과 접견했다. 정 총장은 "용기를 잃지 않고 병상에서 떨쳐 일어나 대견하고 고맙다"며 "앞으로 캠퍼스에서 밝은 얼굴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김 씨를 격려했다.
연평도 포격 당시 일병이던 김 씨는 복부관통상을 입어 국가유공자 5등급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복학 후에도 매월 한 차례씩 서울대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상을 입은 오른쪽 다리에 새로운 관절을 이식한 이후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복학원서를 작성한 김 군은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까 봐 불안했었는데 이렇게 캠퍼스를 다시 밟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병상에 누워 있을 때 학교와 학우들이 보여준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 복학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그동안 병 수발로 고생하신 부모님의 근심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김 씨의 부상 직후 교직원 및 학생 대상 성금을 모금해 약 2천만원가량을 치료비로 전달했으며 재학 기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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