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가기 만만찮은 부담…가족 함께 즐기는 경우 많아
'스키로 가족 사랑을 다진다.'
대구 사람이 스키를 즐기기엔 적잖은 제약이 따른다. 스키장이 없다 보니 눈이 있는 곳으로 먼 거리를 달려가야 한다. 이동에다 숙박'숙식까지 해결해야 하니 당장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찮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이 오히려 스키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는 동기가 된다.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동계체전에 스키 종목 대구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 역시 환경적인 장애 앞에서 주춤거리기보다 열정으로 꿈을 채워가고 있다. 힘든 훈련 과정이 반복되지만, 그 옆에서 형이, 동생이 지켜준다면 큰 힘이 된다. 대구 선수 중 유독 형제, 자매, 남매 등 가족구성원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키 여고부 회전, 대회전에 출전하는 이하은(대진고 3년) 양은 여중부 이은솔(대진중 2년) 양과 자매간이다. 남자초등부 이재준(대진초 5년) 군은 동생이다. 한집에서 3명이 대구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여기에 아버지 이환기 씨는 대구스키협회 전무이사로 3남매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이환기 전무이사는 "연습을 하려면 멀리 가야 하고, 며칠씩 많게는 몇 달간 집을 떠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스키 경우 한 명이 시작하면 가족 모두 따라하게 된다"며 "손을 잡아줄 가족이 함께하기에 든든하다"고 말했다.
남중부 구범준(대륜중 1년) 군과 남초부 구민준(경동초 6년) 군은 형제다. 남초부에 나란히 도전장을 내민 임성현(장동초 6년)'성훈(장동초 4년) 군도 두 살 터울의 형제지간이다.
남고부 이정재'정건혁 군은 나란히 대륜고 2학년이지만, 어머니가 자매지간으로 이들은 이종사촌이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합쳐 모두 32명이 출사표를 던진 대구 선수단은 15일부터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 보인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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