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때 당원 등에게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유경(44) 대구 달서구의원(민주통합당 달서갑 지역위원장)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9일 이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한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실시된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대구지역 20여 명의 대의원들에게 음식물 및 금품 제공 경위와 당시 후보자였던 한명숙 대표의 지지를 위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검찰에 소환돼 5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이 의원은 "국민경선 흥행을 위한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음식물 등을 제공한 것이기 때문에 정당법을 위반하지 않았고, 한 대표 지지를 부탁하지도 않았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이에 검찰은 이날 이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서류 등을 검토하는 한편 이 의원에게서 금품을 제공받은 대의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이 의원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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