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 웰빙] 메밀 배추전

입력 2012-02-09 14:43:07

메밀은 전분이 많은 곡식 중 하나로 보통 가루를 내어 부침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 용도로 활용된다. 메밀은 쌀이나 밀가루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트레오닌, 리신 등이 다른 곡류보다 많다. 따라서 단백질이 많으며 비타민 B₁, B₂는 쌀의 3배, 그리고 비타민D 등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의 왕으로 불리는 두부보다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물성 식품에서는 얻기 힘든 아미노산인 라이신도 풍부해 최고급 단백질로 손꼽힌다. 아연, 망간, 마그네슘, 인, 구리와 같은 무기질도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인 루틴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혈관의 투과성 및 신축성에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모세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또한 메밀은 오래전부터 고혈압이나 중풍 예방 식품으로 사용되어 왔다.

메밀의 효능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 "메밀의 성질은 평하고 냉하며, 맛은 달고 독성이 없어 내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 중국의 의서인 본초강목에는 메밀이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고 쓰여 있다. 메밀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변비, 설사, 딸꾹질 등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돼 설사나 묽은 변을 보는 사람, 저혈압 환자, 위장이 허약한 사람은 메밀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메밀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돼지고기, 양고기, 조기 등과 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 메밀을 이들 고기와 혼식하면 중풍을 유발하거나 눈썹과 모발이 빠질 염려가 있다고 한다. 반면 무김치는 해독제 역할을 하므로 냉면에 꼭 무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소화뿐 아니라 해독력을 더욱 증강시킨다.

◆메밀 배추전

▷재료: 메밀가루 1컵, 물 1.5컵, 소금

2/3작은술, 배추 3장, 파 한 줌

▷만들기

1. 배추는 한 장씩 떼어 길게 3~4등분한다.

2. 메밀가루는 분량의 물과 소금을 넣어

불린다.

3. 메밀즙을 팬에 펼치고 배추와 실파를

놓고 그 위에 메밀즙을 조금 더 부어 지진다.

4. 양념장을 곁들여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도움말'김다미 요리전문가(대백프라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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