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 대학생들의 건설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8일 건설도시방재 분야에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고치고 건설공사 현장에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러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하천 및 치수방재 분야 50여 명, 도로 분야 60여 명, 산업단지 취업박람회 800여 명 등 모두 900명 정도의 신규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설계용역을 발주할 경우 지역 출신 대학생을 채용하면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지방하천 낙동강 등 10개 지구 지방하천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시 참여업체가 지역 출신 대학생을 채용할 경우 PQ(사전적격심사) 심사 평가항목에 최대 2점을 줘 3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또 공사 발주 시에도 지역 출신 대학생이 채용될 수 있도록 노무비에 안전관리사와 시험관리사, 품질관리사 등 인건비를 설계에 반영한다.
현재 시행 중인 왜관~가산 간 도로공사, 울릉 일주도로 공사 등 건설현장 7곳에는 현장별 3명 이상이 인턴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도내 산업단지 공단별로 분기마다 1차례 취업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공단 내 입주업체의 구인활동을 지원하고 미취업자에게 취업 기회의 장을 마련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주업체에 지역 청년들이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내 대형 건설공사 발주업체 대표와 건설협회 대표, 지역 대학총장 등 산'학'관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어 도내에 있는 대학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도 안종록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단 한 개라도 더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청년들이 취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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