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수성아트피아
2011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킬러콘텐츠로 사랑받았던 퓨전무술극 '플라잉'이 대구 관객들을 찾아온다.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플라잉'은 '난타'와 '점프' 등으로 이름을 알린 최철기 감독이 연출한 무언어 퓨전무술 총체극으로 화랑유신과 도깨비, 까불이, 따라쟁이, 덩치, 뚱녀 등 주인공들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마셜아츠 국내 최고수, 기계체조 현역 선수 등 국내 최상급 배우들이 맡아 현란한 기량을 뽐낸다.
서기 609년 신라 진평왕 시대, 화랑무술대회장에 도깨비가 나타나 대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로 도망간다. 도깨비를 따라 현대로 넘어온 화랑 유신과 전국응원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신라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나 도깨비를 쫓기 시작한다. 화랑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도깨비를 잡는데 성공하고, 전국응원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우승한다.
이 작품은 신라 화랑들의 신명나는 훈련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1천여 년 전의 시공간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노래와 춤, 무술은 대사 없이도 더 큰 감흥을 느끼게 해준다. 이와 함께 기계체조에서 시작해 리듬체조, 마셜아츠, 비보잉까지 화려한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다. 배우들은 대단한 내공을 가졌음에도 6개월 동안 하루 10시간 이상씩 맹훈련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이 작품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에 축제를 찾은 싱가포르 공영방송인 '미디어콥'(MediaCorp)측으로부터 초청공연도 제의받아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성과도 얻었다. 17일 오후 7시 45분, 18일 오후 4시, 7시 30분, 19일 오후 3시, 6시. 문의 1566-7897.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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