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촌 황희 정승의 21대 종부로 황희 가문의 500년 가양주 '호산춘' 을 빚어 왔던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권숙자 여사가 향년 82세로 7일 별세했다.
문경 호산춘은 500여 년이라는 전통의 맥이 종부들의 손내림으로 지켜져 오고 있다. 권 여사는 평생을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장수 황씨 종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6호)을 지키면서 황희 가문의 명예와 전통민속주의 문화적 가치와 전승에 힘써왔다.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서 출생한 권 여사는 19세에 황희 정승 21대 종손인 황진하 씨와 결혼해 시모 조매순 여사로부터 호산춘의 제조기법을 익혀 1991년 3월 25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몇 해 전부터 병마와 싸워온 권 여사는 아들 황규욱(63'한국서예협회 경북지회장) 씨에게 기능을 전수해 지금은 대를 이어 호산춘을 빚고 있다.
빈소는 문경국화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며, 장지는 문경시 산북면 선영이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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