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식품산업 육성 '첫숟가락'…토종 프랜차이즈 세계시장 진출

입력 2012-02-08 10:18:03

올해 업체 10곳에 15억 융자…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도

대구시가 식품산업 육성'지원 계획을 마련해 토종 프랜차이즈 육성에 나선다.

시 차원의 식품산업 육성 계획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촌과 멕시카나 등 2000년대 초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해 온 대구 식품 산업이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8일 식품제조업체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에 대한 시설현대화, 마케팅 역량강화, 제품 판로개척, 품질경영 컨설팅 등 지역식품산업 육성'지원 세부방안을 수립해 지역 중소식품기업체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식품제조업체는 모두 931개로(프랜차이즈 외식업체 111개) 7천720명이 종사하고 있다. 2010년 기준 32만9천204t의 식품을 생산해 국내 8천618억원, 해외 수출 1천6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성장가능 유망 중소식품기업체 발굴 육성을 목표로 식품산업 인프라구축, 마케팅 역량강화, 제품 판로개척, 전문인력 양성 등 세부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2012년 사업비로 15억원(시비 100%)을 확보 식품제조업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시설'운영 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또 유망 중소식품제조업체 7곳을 별도 발굴해 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적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케팅 역량을 강화를 위해 대구 Food 홈페이지에 우수가공식품과 매가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66개소를 등록'홍보하고, 정보화 미 구축 10개 업체에 홈페이지를 제작'지원한다.

전국적 판로와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제조업체 간 식품 홍보관을 운영하고 제품 품평회 및 판촉행사 개최 등 업계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제품 납품 및 입점을 확대해 나간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컨설팅 교육을 도입하고 대구경북연구원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대구식품산업의 중장기 육성 및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산업은 농'축'수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첨단공학기술과 접목한 고부가가치화로 고용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산업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2010년 2조8천300억달러에서 2014년 3조2천970억달러로 연간 약 5.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국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육성 방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및 서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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