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미달 속 인턴 지원도 모두 채워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이 2012년도 제76회 의사 국가고시에서 41명 응시생 전원이 합격해 100% 합격률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 마감된 대학병원 인턴 모집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정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 응시생은 전체 3천446명이며 합격생은 3천208명으로 합격률은 93.1%였다.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측은 "올해 41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으며, 전국적으로 100% 합격률은 이화여대를 포함해 2곳뿐"이라며 "16회 졸업생을 배출한 올해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친 의사 국가시험 100% 합격률과 함께 수석합격자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서헌석 의과대학장은 "선진 의학교육제도를 도입해 통합강의 체제를 갖췄으며, 문제 중심의 학습과 최첨단 부속병원에서의 충실한 임상실습을 병행했다"며 "특히 최근 시행된 실기시험을 대비해 임상실습을 강화하고 임상수기실습실을 항시 개방해 연습과 실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개별 학생들의 학습 진행 정도를 파악해 중점 지도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전국적인 인턴 정원 미달 사태에도 불구, 정원 39명을 모두 채웠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인턴 정원이 의과대학 학생 수와 거의 같은 39명으로 매년 정원을 채우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서울 대형병원들이 전체 인턴의 30% 이상을 데려가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원에 정원 이상의 인턴 지원자가 몰린 것은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김준우 의료원장은 "인턴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안락한 인턴 숙소, 연간 2주의 휴가, 주 2회 휴일 등을 시행했다"며 "대구경북권 최초 의료기관 인증 획득과 보건복지부 지정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지정 등으로 장차 유능한 전문의가 되려는 인턴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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