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경쟁력 강화…道, 60억 투입 재배단지 육성

입력 2012-02-07 10:28:18

경북지역 밀 재배 면적이 급속히 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밀 재배면적은 328ha로 2008년(42ha)에 비해 7.8배 정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2천549ha에서 1만4천ha로 5.5배 늘었다.

이는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국산 밀과 수입산 밀의 가격차이가 많이 좁혀졌고, 웰빙시대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밀 자급률은 2%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국산 밀 재배확대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60억원을 들여 20개 재배단지를 만들고 가공 및 유통시설 등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작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주와 군위, 올해 안동, 구미, 칠곡에 이어 2015년까지 20개의 밀 재배단지를 조성해 도 전체 재배면적을 1천ha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정된 재배단지의 경우 소규모 유통'가공시설을 지원하고 소비촉진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경북도 김주령 친환경농업과장은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밀 재배단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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