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김에 크고 좋은 것? 개성살려 '로맨틱 하우스'!
'빨라진 웨딩시즌, 혼수가전은 뭐가 좋을까.'
올해는 '5월의 신부'라는 웨딩업계의 공식이 깨졌다. 웨딩시즌의 피크인 4, 5월에 윤달이 있어 결혼식이 대거 3월에 몰렸기 때문이다. 혼수 마련도 한 달여 앞당겨져 2, 3월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가전매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빨라진 혼수시즌에 대비해 2월부터 혼수 가전 행사를 진행한다. 아직 브랜드별로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알뜰하게 혼수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통상 3, 4월에 신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판매가격이 1.5배가량 오르고 구형 모델은 절판되기 때문이다.
◆가격도 따지고 사후관리도 따지고
가전업계에 따르면 예비부부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혼수 가전은 TV, 냉장고, 세탁기, 광파오븐, 밥솥 등이다.
전문가들은 소형평형대의 신혼집 경우 대형가전을 고집하지 않기를 권한다. 사는 김에 좋은 것을 사자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 쓰지 않는 기능에 돈을 지불하고 유지비만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가전제품을 고를 때는 디자인도 중요하다. 대형가전의 경우 사용기간이 긴 만큼 제품 자체의 디자인보다 집 분위기와 얼마나 어울리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계절 가전은 제철에 사면 다양한 기획행사 등으로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혼수를 구매하는 예비부부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디자인과 가격조건 등을 확인한 뒤에 사는 것이 좋다. 혼수 시즌에는 매장별로 가격 할인 외에도 A/S 기간 연장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단순 가격 비교보다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할 경우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혼집에 꼭 맞는 기능과 용량의 가전제품들
지난해 10월 LG전자가 870ℓ 냉장고를 선보여 세계 최대용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20평대의 신혼집이라면 700ℓ급으로도 충분하다.
삼성전자의 '지펠 퍼니처 스타일'(SRT74HWDHM)은 냉각기 2개를 탑재한 독립냉각 방식으로 냄새가 뒤섞이지 않는다. 생육어류, 참맛/해동, 급속냉장 등 식재료 맞춤 저장 공간인 참맛실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LG전자에는 유명 디자이너 맨디니가 참여한 '매직스페이스'(R-T761LBMTL)가 있다. 냉장 수납공간을 외부로 빼내 냉장고를 열지 않고 홈바를 이용할 수 있다. 영하 35℃의 특냉공간으로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진공밀폐제어실로 야채 신선도를 높였다.
혼수 가전 시장에서 세탁기는 드럼세탁기가 대세다. 예비부부의 80%가량이 드럼 세탁기를 선호하는데 17kg 용량 정도면 이불 빨래까지 충분히 가능하다.
LG전자에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은 13㎏ 용량의 '트롬 6모션 2.0'(F2350NAZ). 세탁기 하단에 '슈즈케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신발을 세탁하는 데 편리하다. 다이렉트드라이브(DD) 모터를 사용해 소음이 적고 전기료도 적게 발생하는 것이 강점이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WR-PP179CB)은 17㎏ 용량으로 고운 입자의 거품을 쏴 찌든 때를 빼는 버블샷 기능이 있다. DD모터를 채택했고 셔츠 한 벌만 별도 건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TV는 LED가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의 '풀HD D6900'은 시크릿 디자인을 적용해 베젤 두께를 최소화했다. 1920×1080 해상도에 16대 9 화면 비율로 스마트 TV답게 TV 화면으로 PC 기능 일부를 실행할 수 있다.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내장해 삼성 단말기 간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 삼성 올쉐어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42LW6500)가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다. 트루 IPS 패널로 자연색 재현에 강하다. 패턴편광(FPR)방식 3D 패널로 영상 재생 시 눈이 편하고, 시야각이 178도로 넓은 편이다.
최근 신혼부부들이 필수가전으로 인식하는 제품 중 하나가 광파오븐이다. 일반 전자레인지에 오븐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열과 빛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한다. 시간이 단축되고 음식이 고루 익는다는 강점이 있다.
◆온'오프라인에 이어지는 혼수 행사
브랜드별, 매장별로 각종 혼수 관련 행사들도 쏟아진다.
삼성디지털프라자는 'SMART 웨딩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디지털프라자 홈페이지에서 결혼예정일을 등록하고 가까운 매장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혼수가전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추가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결혼 전 친구들과의 파티, 예비 신랑의 프러포즈 이벤트 지원, 부모님을 위한 명품가전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했다.
LG베스트샵도 '새출발 페스티벌'을 이번 달 말까지 마련했다. LG시네마 3D TV 구입 시 소형 3D TV를 추가로 증정하고 드럼세탁기는 구매 모델에 따라 캐시백 행사를 하고 섬유유연제 증정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옥션은 '임진년 새해 특별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을 한데 모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제품 소파, 침대 등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획전도 함께 진행 중이다.
G마켓도 같은 기간 '2012 인테리어 트렌드'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을 소개한다.
인터파크에서는 가구직영몰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단독상품 깜짝 제안전'을 진행하고 각종 혼수가구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식기홈세트 웨딩페어 브랜드전'을 진행 중이다. 포트메리온, 레녹스 등 인기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최대 61%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8일부터 14일까지는 프라이팬을 비롯한 다양한 주방용품들을 만날 수 있는 '롯데닷컴 해피콜 공동혼수기획 슈퍼원' 기획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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