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운 것 직접 보니 새로운 지식이 쑥쑥~
박물관이라고 하면 흔히 시대별 유물만 전시된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의 이색 테마박물관들도 많다. 책에서만 배웠던 모습과는 달리 새로운 것들을 직접 보고 알게 되는 순간, 또 다른 기쁨이 아닐까? 이색 박물관은 새로운 경험과 지식 습득의 보고(寶庫)다.
◆해우재(解憂齋)
세계에서 하나뿐인 화장실 변기 모양의 집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화장실 박물관'이다. 가장 큰 화장실 조형물과 변기 모양 등 드러내기 꺼려온 화장실 문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의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解憂所)에서 비롯된 말인 '해우재'는 전 수원시장이 자신의 집을 고쳐서 기증했다. 관람은 여름철 오전 10시~오후 6시, 겨울철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031)271-9777.
◆애니메이션 박물관
춘천에 가면 아기공룡 둘리, 태권브이, 톰과 제리, 미키마우스, 스머프 등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전공을 꿈꾸는 학생들의 필수코스다.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리로 385(현암리 367). 033)245-6444.
◆거미 박물관
생물학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이곳을 가보라. 2004년 동국대학교 생물학과 김주필 교수가 설립한 사설 박물관이다.
본관 1층은 주로 거미표본과 거미사육실 그리고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1천여 점의 나비'나방 표본, 장수풍뎅이 등 여러 곤충 표본들과 전 세계 거미 표본 5천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528 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내. 031)576-7908.
◆별난물건 박물관
'아니 세상에 이런 것이 다 있네!' 눈이 휘둥그레질 별난 물건들이 널려 있다. 기침하는 재떨이, 스트레오 티셔츠, 열쇠 달력, 봉투 꽃병 등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전 세계의 별난 물건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 세계의 특이한 물건들을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배우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어 초'중'고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다.
서울관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1가 8번지 용산 전쟁기념관 내 기획전시실 2층.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779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내.
◆소금 박물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소금밭이 있는 섬, 전남 신안군 증도에는 소금박물관이 있다. 축구장 크기의 600배가 넘는 태평 염전에 50여 년 전 소금 창고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 옛 모습 그대로의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염전으로는 최초로 2007년 근대문화 유산 361호로 등록됐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1048.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수요일, 매월 1일은 휴관. 061)275-0829.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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