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례과일 대신 소비 늘어
감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일 대구지역 감귤 10㎏(상품) 한 상자의 도매가격은 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천730원보다 70%가량 올랐다.
올겨울 감귤의 총 생산량은 56만t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지만 사과와 배 등 명절 대표 과일의 가격이 크게 올라 대체 과일로 귤을 소비하는 경우가 늘면서 귤값이 덩달아 뛴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에서는 설 명절 기간(1월 5∼24일) 귤 매출이 20.5% 신장했고, 명절 이후에도 판매가 계속 증가해 지난달 25∼30일 귤 매출은 작년 설 이후 같은 기간에 비해 54.8% 상승했다.
소매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귤을 100g당 평균 33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오른 가격이다. 이마트는 노지 감귤 4㎏을 작년보다 2% 정도 오른 1만1천9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대표 겨울 과일인 귤의 매출이 급증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며 "감귤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도매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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