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은 우리 모두 책임…폭력 없는 학교 만들자"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31일 오전 11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앞으로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성인' 성 요한 보스코 축일에 거행된 이날 미사는 경주 근화여고 합창부 학생들의 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미사에 앞서 부산영상예술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학교폭력 동영상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행복메시지를 담은 행복한 학교 동영상이 방영됐고 미사 중간에 대건중 학생들이 최근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초를 봉헌하는 '봉헌 퍼포먼스'도 펼쳤다.
조 대주교는 미사를 통해 "학생들이 약한 아이들을 때리고 괴롭히는 것을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잘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자살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상처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이제 다시는 학생들이 자살하는 일은 생겨서도 안 되며 이번 학교폭력 사태를 통해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수술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대교구는 앞으로 건강한 학교문화 만들기의 하나로 청소년들이 또래들을 돕게 하는 'Youth Helping Youth'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다양한 실천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미사에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도 참석해 학교폭력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을 기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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