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친박' 함께 강조도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은 북구와 남울릉 선거구에서 'MB맨'으로 분류되는 예비후보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따기 위해 '혈전'을 치르고 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의 후광과 정치적 인연을 거론하며 유권자들에게 파고들고 있으나 막상 당 공천에서는 'MB맨' 경력이 감점 요인이 되지 않을까 내심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흥해읍이 속한 북구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인 이병석(60)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거쳤고, 김철문(59) 예비후보는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사업국장을 지냈다. 이상곤(47) 예비후보는 청와대 행정관과 농촌정보문화센터 소장을 역임했고 이상휘(48) 예비후보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홍보기획비서관을 하면서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정하걸(56)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도 이 대통령 취임 후 대우증권 상임고문을 맡았다.
남울릉 선거구에도 음으로 양으로 이 대통령의 후광 덕을 본 예비후보들이 있다. 김덕수(58) 전 한국거래소 상임감사위원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고 여성기업인인 노선희(52) 씨알텍 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을 거쳤다. 정장식(61) 전 포항시장은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지냈다. 이들 중 일부는 "포항에서는 이 대통령 측근이라면 먹혀들지만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는 도리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래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정치적 인연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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