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4'11 총선 공천을 맡을 공심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7일 당내 친박 인사와 핵심 당직자 등에 따르면 애초 설 연휴 직후로 예상됐던 공심위 구성이 내주 초로 넘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심위원장 후보군이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대표 등이 공심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실물정치에 밝다는 점 등을 이유로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이 선호하고 있다. 정 학장은 국회 헌법 연구 자문기구에서 활동하면서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을 맺었고, 권영세 당 사무총장의 서울대 동기이자 유승민 의원 등과 경북고 동문이라는 점 등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손 대표는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시민활동을 해왔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손 교수는 개신교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며 "사회의 원로로서 존경받는다는 점에서 공심위원장으로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심위에 참여할 4, 5명가량의 당내 인사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인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박진'홍정욱 의원 등이 공심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권 사무총장과 김영우 제1사무부총장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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