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들 "우리도 뮤지컬 배우"

입력 2012-01-26 07:19:31

봉산문화회관 워크숍 발표회

'얼음공주-투란도트' 워크숍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발표회를 앞두고 맹연습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뮤지컬 배우가 됐어요."

이달 20일 오후 1시 '얼음공주-투란도트' 워크숍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의 발표회가 학부모와 친구들이 발표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은 저마다 맡은 배역에 몰두하며 워크숍 기간 동안 배우고 익힌 춤과 노래로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발표회가 끝난 후 참석한 학부모들은 참가학생들의 자신있고 당당해진 언행과 변화에 놀라워했다. 학생들도 스스로 워크숍을 통해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단순한 호기심을 벗어나 실제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공연은 봉산문화회관의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 '공연아카데미 배우발굴 프로젝트-이만수를 찾아라'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어린이뮤지컬 '얼음공주-투란도트'와 뮤지컬 '골목길-비방문탈취작전'의 2개의 워크숍으로 어린이들과 학부모,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의 호응과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연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진행된 워크숍과 오디션을 통한 공연 참가 가능성에 큰 매력과 기대를 가지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가했다.

특히 '얼음공주-투란도트' 워크숍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이제까지 경험한 예술교육프로그램과 달리 실제 공연과 연결된 프로그램에 열의를 갖고 임했다.

한편 일반인과 연극'뮤지컬 관련 전공생들이 참가한 '골목길-비방문 탈취작전' 워크숍 발표회는 28일 오후 3시에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린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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