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올해도 '인기 절정'…29주째 전량 매진
연금복권의 매진 행진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한국연합복권에 따르면 '연금복권520'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29주째 발행물량 전량이 팔려나갔다.
연금복권은 판매량이 유동적인 로또복권과 달리 한 주 판매량이 630만매로 고정돼 있다.
작년 7월1일부터 지난 1월18일 추첨분까지 연금복권의 총 판매량은 1억8천270만장이다. 모두 1천827억원어치다.
지금까지 1등 당첨자는 모두 58명이다. 이들에게는 당첨금이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지급된다. 1등의 명목상 당첨금은 12억원이지만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현재가치는 8억원 정도다.
로또는 1등이 한 명도 나오지 않거나 여러 명이 될 수 있지만 연금복권은 발행량이 전량 판매되면 추첨할 때마다 2명의 당첨자가 꼬박꼬박 나온다.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이 814만5천60분의 1인데 비해 연금복권은 315만분의 1로 로또의 두 배 이상이다.
복권위는 연금복권의 인기가 매우 높지만, 발행량을 늘리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복권구매 수요를 충족시키려고 발행량을 늘리면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연금복권 발행량의 절반가량은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전자복권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금복권의 인쇄와 유통비용이 연간 565억원 가량 되는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전자식 복권이 판매되면 온라인에 미숙한 계층의 구매 유인이 줄어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판매량 감소 가능성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전자복권으로 전환하는 비율을 얼마로 정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2월 중에 복권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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