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인 21~24일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경기들이 국내외에서 열린다. 연휴 기간 씨름, 축구, 농구, 배구 등과 동계유스올림픽이 펼쳐진다.
◆씨름=설날 장사씨름대회가 21일부터 나흘간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진행된다. 21일 태백장사(80㎏ 이하), 22일 금강장사(90㎏ 이하), 23일 한라장사(105㎏ 이하), 24일 백두장사(160㎏ 이하)를 차례로 가린다.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 정경진(창원시청), 장성복(동작구청)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슬기는 작년 11월 천하장사대회에서 우승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정경진과 장성복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정경진은 지난해 6월 단오장사대회 결승에서 이슬기를 꺾어 자신감이 올라 있다. 장성복은 천하장사대회 결승에서 이슬기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지난달 올스타전에서 한라-백두 통합장사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축구=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양박(朴)' 박지성(맨유)과 박주영(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준비한다. 맨유의 박지성은 지난해 8월29일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1호 골을 터트렸지만 박주영이 입단하기 전이어서 이번이 첫 만남의 기회다. 하지만 박주영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어 '양박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동원(선덜랜드)은 21일 자정 스완지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호 골에 도전한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세인트미렌과의 홈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2012년 킹스컵 3차전 최종전을 벌인다.
◆농구=하이라이트는 22일 전자랜드와 모비스의 대결이다. 7위 SK의 추격을 받고 있는 모비스는 5위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줄여놔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안정권에 들어설 수 있다. 특히 모비스는 24일 선두 동부와 대결을 앞두고 있어 전자랜드전 승리가 절실하다.
모비스를 바짝 쫓는 SK는 21일 '난적'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23일 다소 손쉬운 상대인 9위 오리온스와의 대결을 앞둔 SK로선 인삼공사전이 6강 PO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일전이다. 5위 전자랜드는 8위 LG와 24일 홈경기를 통해 5위 굳히기에 나선다.
◆배구=남자부 1위 삼성화재와 2위 대한항공이 24일 오후 2시 대한항공의 홈구장인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어 2승1패로 삼성화재가 앞섰다. 하지만 세 번 모두 5세트까지 갈 만큼 한 치 양보 없는 혈투가 이어졌다.
여자부 1위 KGC인삼공사와 2위 흥국생명도 24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인삼공사가 2승1패로 우위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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