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소나무/고희선 글, 윤세열 그림/나한기획 펴냄
통합문학치료연구소는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를 펴냈다. '말하는 소나무', '길 이야기', '내 친구 아카시'를 시작으로 10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통합문학치료연구소는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한 문학, 미술, 음악, 동작, 연극 등 통합적 예술치료영역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적 방법론과 연구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 첫 프로젝트로 '예술과 심리동화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 책은 현장에서 일하는 예술치료사와 심리치료사들이 직접 발굴하고 글을 썼다. 그림은 한 번도 동화 삽화를 그려보지 않은 순수 예술가들이 정성껏 그렸다.
현대인들이 누구나 겪고 있는 소통과 불안, 정체성의 혼돈 등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들에 대한 소재와 주제를 상징과 은유기법을 활용해 만들었다. 재미있는 창작예술동화로 읽을 수도 있고 심리적 갈등이나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감춰진 심리적 상징코드를 통해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임상심리치료현장에서 치료사와 내담자가 이 동화를 매개로 심리적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심리치료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리즈 첫 번째 동화 '말하는 소나무'는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는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말하는 소나무 한 그루가 살고 있었다. 소나무는 자기가 가진 모든 지식과 지혜를 사람들에게 설명하려 애썼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은 소나무를 멀리했다. 어느 날 그 소나무의 말을 잘 알아듣는 한 소녀가 나타났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남을 비난하는 말, 자신을 과시하는 말, 아무 의미없는 말 등이 횡행하는 현대 사회에서 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는다. 2만4천원. 61쪽.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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