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구의 한 섬유업체에서 국내 최초로 방검복을 개발했습니다.
이 방검복은 서해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서해어업관리단과 자율방범대에도 보급돼 해경의 안전에도 한 몫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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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찌르고, 송곳으로 아무리 눌러대도 구멍이 나지 않습니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소재인 초고분자량PE섬유가 총알과 흉기를 막아내는 방검복에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원래 교육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운영했던 한주엽 대표는 우연한 계기에 방탄복 제작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주엽 아르모프 대표]
"대구경북지역에 상업용 섬유의 기반기술은 좋지만 방탄제품에 대한 완제품을 내는 회사가 없다보니 저희가 최초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 방탄복 실험을 할 여건이 되지 않자 재작년 총기 사용이 자유로운 몽골로 갔습니다.
수백 차례의 방탄 테스트를 거친 뒤 섬유로 된 방탄복을 완성했고 자신의 허벅지 위에 방탄복을 올려놓고 총을 쏘는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황수영 매일신문 기자]
제가 입고 있는 이 옷은 칼도 뚫지 못하는 방검복인데요, 최근 서해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서해어업관리단과 자율방범대에 보급됐습니다.
지난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해경 특공대원이 목숨을 잃자 해양경찰청에서도 이 업체 측에 방검복 개발을 의뢰했습니다.
대구의 섬유 기술이 이제는 해경들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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