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삶 풍요롭게 물과 같은 역할 하겠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임진년 새해 '시'도민에게 행복과 희망, 기회를 주는 연구원이 되자'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줄여서 'H2O(Happiness-Hope-Opportunity) 프로젝트', 쉽게 말하자면 '대구경북의 물(H2O)과 같은 연구원이 되자'는 의미입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설립 20주년을 지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지난해 7월 취임해 새로운 20년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이성근 대경연 원장은 "갈수록 심화돼 가는 수도권 집중화 시대에 대구경북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싱크탱크로서 책임감을 새롭게 하고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H2O 프로젝트는 시'도 발전을 책임진 정책기관으로 대경연이 새롭게 거듭나는 출발점이다.
"물은 예로부터 평등'공평'형평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생명의 근원입니다. 사람 중심, 자연 중심의 삶을 대구경북 주민들이 누리는 데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그리고 물은 끊임없이 흐릅니다. 소통과 순환의 역할을 지역사회에서 감당함으로써 상호이해와 화합에 기반한 대경권 발전의 촉진자로 봉사하겠습니다."
이 원장은 H2O 프로젝트의 세부 3대 추진 과제로 '정책선도' '소통' '융합'을 각각 선정했다.
먼저 정책선도 과제로 산업, 지역개발, 지방분권 및 복지 등 각 정책연구 분야별로 시도민의 현재 삶의 만족도 수준을 높이고, 장래에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균등, 신성장동력 확대 등을 세부목표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집중 연구한다.
특히 지방 간 연계를 통한 일련의 특별과제들로 영남권 5개 시'도, 영호남 4개 시'도, 백두대간 중부내륙 6개 시'도 출연연구원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주요 대응과제별 특별연구단도 발족했다. 신(新)분권과 균형발전 연구단, 대구경북 상생협력 연구단, 서민경제'청년 일자리 창출 연구단, 한미 FTA 대응 연구단,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연구단, 세계물포럼 연구단 등이 구성돼 분야별로 대구경북 지역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두번째 '소통' 과제로는 대구경북의 31개 기초시군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하반기 발족한 정책협력단 활동을 올해 총선'대선과 연계한다.
또 지역사회 내 다양한 학계'단체'전문기관에 대한 정책포럼 지원사업을 확대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기관들 간 협력을 강화한다.
마지막 '융합' 과제로 큰 틀에서의 지역발전을 위해 각 분야별 주요기관 및 전문가집단 간의 유기적 협력을 꾀한다. 시'도 출연연구원으로서의 대구경북연구원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새해에는 지역 주민들의 오늘과 내일의 삶을 위한 행복과 희망, 기회를 늘려가는 'H2O' 연구원이 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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