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안강읍 한 도로에서 고등학교 통학 버스가 콘크리트 옹벽과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7살 장모 양과, 성모 양 등 2명이 숨졌고 16살 서 모 양은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12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방학 중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버스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스탠드업 : 노경석 매일신문 기자]
학생들을 태운 버스는 빗길에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새 경주지역에 내린 눈으로 도로가 결빙돼 통학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재택 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계장]
"경주지역에 눈이 약간 내렸습니다.
눈이 내려가지고 노면이 조금 미끄러운 상태에서..."
버스운전기사 권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등교시간이 빠듯해 제한속도인 시속 80km를 넘겨 달린 것 같고, 갑자기 미끄러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통제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사고가 난 버스는 학교 통학버스가 없어 학부모들끼리 월 10만원 씩 내고 별도로 운행하는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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