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빠진 초등학생 구조…'영예로운 제복상' 수상

입력 2012-01-17 10:00:18

영주경찰서 수사과 임홍경 1팀장

"함께 현장을 뛰고 달리던 동료들이 없었다면 수상의 영광은 없었을 겁니다."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한 영주경찰서 수사과 임홍경(49'경위'사진) 1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수사통이다. 이번 수상으로 임 경위는 1계급 특별 승진의 영광도 안았다.

영예로운 제복상(MIU상)은 경찰관, 군인, 소방공무원 등 제복을 입은 공무원 중 타의 귀감이 되는 공무원을 선발해 상을 수여한다.

임 팀장은 지난해 8월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에서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초등 1학년 학생을 맨몸으로 뛰어들어 필사적으로 구해 타의 귀감이 됐다. 이 과정에서 임 팀장은 돌덩이에 부딪혀 온몸에 멍이 들고 요추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특히 임 팀장은 평소 자신이 맡은 업무 추진에도 남달랐다. 2010년 6월 3인조 강도 살인범을 잡는 등 최근 3년간 모두 339명의 흉악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임 팀장은 1987년 경찰에 입문, 25여 년간을 수사 형사로 근무하면서 탁월한 수사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 1회, 경찰청장 표창 10회, 지방청장 13회 등 총 48회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임홍경 팀장은 "모든 성과는 주위 동료들의 도움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었다"며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업무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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