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상의, 토털패션브랜드化 성장 전략 야심찬 추진
대구 공동브랜드인 쉬메릭(Chimeric)이 지난해 콘셉트 리뉴얼에 이어 올해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16일 '쉬메릭 2012년도 업무계획' 발표에서 쉬메릭을 '토털패션브랜드 제품'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의류와 액세서리, 신발, 핸드백 등을 추가해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참여기업의 판매실적과 성과에 따른 퇴출 시스템도 마련했다.
쉬메릭은 품질과 기술력이 뛰어남에도 브랜드가 없어 마케팅에 한계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 탄생한 공동브랜드로 18개 품목, 1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참여업체가 여전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전국 인지도도 낮아 변화의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와 대구상의는 쉬메릭 콘셉트 리뉴얼 작업을 거쳤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쉬메릭을 토털패션브랜드로 바꾸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트레이닝복, 사이클 & 마라톤복, 스포츠 고글, 워킹 슈즈, 핸드백 등의 제품군이 쉬메릭에 합류한다"며 "다양한 품목 구성이 되지 않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데다 매장 구성과 마케팅 전략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쉬메릭 운영 계획으로 ▷제품개발 컨설팅 ▷마케팅지원 ▷브랜드 관리 및 네트워크 ▷지원성과 종합 분석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품개발의 경우 시즌별 콘셉트 가이드북 제공과 Basic 및 Signature 제품 개발, 현장방문 품질검사 및 품평회를 통한 품질관리의 내용을 담았다. 마케팅은 콘셉트 스토어 개설 및 드림피아 매장 확장으로 전시매장을 늘리고 마케팅 전문인력을 도입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마켓 활성화를 통한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 관리를 위해 '쉬메릭 브랜드 BI관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끝으로 참여기업의 지원성과를 조사하고 판매실적을 관리하는 한편 경고와 퇴출, 보상, 명예졸업 등의 평가규정을 마련한다.
대구시 김연창 정무부시장은 "쉬메릭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시와 대구상의뿐 아니라 패션산업연구원과 디자인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고민을 했다"며 "과거 쉬메릭과 전혀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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