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3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대신동 북부시장 한 횟집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횟집 2층에 있던 주인 이모(58)씨와 이 씨의 부인 안모(59) 씨 등 2명이 숨지고, 인근 상가 구모 씨가 불을 꺼려다 몸에 옮겨붙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날 횟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불은 인근 4개 점포로 옮겨붙어 모두 9천1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시간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횟집 2층에서 잠자던 이 씨 등 2명은 연기에 질식해 계단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인근 상가의 구 씨는 자신의 점포에 난 불을 끄려다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불을 발견한 목격자 A씨는 "불꽃이 하늘 높이 치솟았으며, 가스폭발음과 같이 '펑'하는 소리도 들렸다"고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상가 주위에 산재해 있던 조립식 패널 등이 녹으며 상당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유독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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