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 자신감은 서울에 남은 보좌진 수가 말해준다?'
현역 의원들 대부분이 지역구 다지기에 나서 국회 의원회관이 텅 빈 가운데 일부 의원실이 보좌진을 그대로 둬 자신감(?)을 표출. 지역 여론이 우호적이어서 천천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이유. 대부분 의원들이 여의도에서 의정활동을 돕던 보좌진을 지역구로 차출해 손발로 쓰고 있는 실정인데 "의원실에 보좌진이 남아있다는 것은 자신감의 척도 아니겠느냐"는 이야기. 전'현직 의원끼리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몇몇 지역구나 거물 도전자가 나선 곳의 의원실에는 전화 받는 직원 한 명을 빼고 모두 지역구행.
○…'A의원의 비례대표설(說)?'
지역 여론이 우호적인 한 의원이 비례대표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돌아 곤혹. 최근 한 고위 당직을 맡은 A의원을 당이 전략 차원에서 비례대표로 꼽고 이 지역은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는 내용. 이런 소문이 돌면서 기자들과 지인들로부터 확인전화를 받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이 의원 측은 "그만큼 주민들이 좋아해 주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여유.
○…'국회 명절선물 확 줄어들까?'
명절을 앞두고 항상 여론의 따가운 지탄을 받았던 국회 의원회관 앞 선물세트 더미가 올해에는 크게 줄 전망. 경기불황에 돈봉투 파문으로 정치권에 돈가뭄이 예상되기 때문. 잘못 건넸다 혼쭐난다는 분위기가 정치권 주변에 팽배한데다 적지 않은 의원들이 물갈이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탓인지 피감기관에서도 나 몰라라 한다는 것. 한 인사는 "보험성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남의 잔치 구경과 역선택'
민주통합당 초대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가 코앞인데 일부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들이 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참여 선거인단에 참여해 배경에 관심. 13일 휴대전화로 투표를 마친 한 비서관은 "국민참여 선거인단 투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해 호기심 차원에서 선거인단에 등록했다"며 "생각보다 절차가 간단해 한나라당에서도 참고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마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후보를 찍었다"고 답.
○…'SNS 역량지수 때문은 아니겠지?'
전당대회 돈봉투를 폭로한 고승덕 의원과 사이가 좋았던 정두언 의원이 트위터에서 설전. 정 의원이 "한때 누구(SD)의 양아들이라 불리던 '고시남(考試男)'이 한나라당을 최종 정리하는 역할을 할 줄이야. 정치와 공부의 상관계수는?"이라고 폭로를 비꼬자 고 의원이 "정두언 선배 너무합니다. 선배님의 후원회장은 SD(이상득 의원)셨고, 제 후원회장은 김형오 의장님이셨는데 선배님이 저를 '누구 양아들'이라고 트위터에 올리셔서 어이없습니다"라고 답. 정 의원은 다시 "별 그지(거지) 같은 설명을 하고 있네요"라고 재반격. 일부 인사들은 "비상대책위에서 공천 기준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량지수를 넣자고 하니 트위터가 이런 식으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비꼬기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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