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심리 육아 백과/미셸 보바 지음/조수철 감수/남혜경 옮김/물푸레 펴냄
우리 아이만 그럴까? 도대체 우리 아이는 정상인 걸까? 도대체 뭘 잘못해서 아이가 이렇게 버릇이 없을까. 부모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 되뇌게 되는 물음이다.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육아 전문가 중 한 명인 미쉘 보바가 쓴 이 책은 서울대 소아청소년정신과 조수철 교수가 감수를 마친 육아 전문 서적이다. 조 교수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문제를 좀 더 강화해서 보여준다.
이 책에는 아이의 성품부터 예측불가 행동, 이해 안되는 일상 생활,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 친구 관계, 부모로서 아이와 생활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까지 다양한 항목을 중심으로 육아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 책의 주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육아 잡지들, 25개 도시에 사는 5천 명의 부모 리서치 결과, 100만 명이 넘는 부모와 교사들이 참석한 워크숍 등을 통해 나온 문제들이자 결론이다. 그래서 학문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다.
우리는 흔히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 하지만,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명확한 경계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녀의 판단력이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한계를 정하고, 부모의 통제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21일 법칙'을 제시한다. 이 책이 제시한 해결책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고, 부모는 안심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의 변화가 습관으로 안정되려면 21일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21일 동안은 반복하고 강화하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한편 저자는 아이의 숨겨진 대표 강점을 찾는 것이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열쇠라고 말한다. 강점은 재능과 다르고, 노력에 의해 계발이 가능하다. 928쪽, 3만8천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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