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설 준비] 선물 고르기

입력 2012-01-12 14:16:25

비용 줄이고 실속 높이고 정성 채우고 '福 한아름'

설이 되면 정성을 담은 선물을 주고받는 게 우리네 정서다. 하지만 올 설도 고물가와 경기 회복 둔화로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다. 이를 감안해 지역 유통업계는 저비용 실속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다. 어떤 설 선물이 좋은 지 알아봤다.

◆인기선물

올 설도 건강식품과 구제역 파동을 벗어난 한우(정육·갈비)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은 건강식품으로 홍삼을 내놓고 있다. 홍삼농축액, 활성비타민, 타우린 함유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정관장 활기 세트'(5만7천원)와 홍삼농축액 분말을 타브렛 형태로 가공, 포장한 '홍삼정 타브렛'(16만원)이 나와 있다.

롯데백화점(대구점·상인점)은 국내 유명 한우 사육지와 직접 계약을 통해 들여온 한우 선물세트 상품인 '둥지한우'를 선보인다. 또한 제주도 청정환경에서 수확한 고품질 한라봉 세트도 인기품목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현대서산농장에서 전통사육 방식과 친환경 농산물 인증, 한우 개체별 전산 등록 관리 등 과학적으로 생산한 '현대 화식 한우'를 내놓고 있다.

◆이색선물

롯데백화점은 청정지역인 울릉도에서 목초와 해안 심층수를 먹고 자라 육질이 뛰어난 울릉칡소 명품세트(4.2㎏, 61만원)와 팥 앙금을 이용해 흑룡무늬를 새긴 흑룡 화과자 세트(7만8천원)를 500개 한정 판매한다. 또한 세계에서 1초당 1병씩 판매되는 '디아블로 까쇼+디아블로 까르미네르 와인세트'(각 750㎖, 4만5천원)와 '트루아젤 와인'(각 750㎖, 1만5천~3만원)도 나와 있다.

대구백화점에는 산란 철에 어획한 굴비 중 두툼하고 유기 나는 것을 청결 가공한 굴비 선물세트(10만~70만원)와 자연산 활 전복세트(2㎏, 60만원)가 나와 있다. 동아백화점은 황태 건조의 최적지인 강원도 백담사 인근에 위치한 용대리 덕장의 특산품으로 황금빛 황태만을 엄선한 '황태촌 황태 선물세트'(황태포 10마리 750g 이상, 7만원)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사과'배 세트(10만원)를 내놓았다.

◆연령대별 선물

▷부모님 등 윗사람=건강식품이나 전통적인 선물인 정육, 굴비 등이 좋다.

롯데백화점은 '로얄 한우 1호세트'(2.8㎏, 35만원)와 홍삼을 얇게 잘라 꿀에 절여 건조시킨 '정관장 봉밀절편 홍삼'(120g, 240g 각 5만원'9만6천원), 종합비타민 제품인 '네이처스비타민숍 부부용 건강세트'(11만원)를 내놓고 있다. 대구백화점에는 6년근 홍삼 성분을 추출한 '정관장 홍삼 추출액'(900㎖, 15만원)과 캡슐에 담아 먹기 쉬운 '홍삼정 캡슐골드'(4만4천원)가 나와 있다. 또한 한우꼬리 1개와 사골, 통사태 각 1.5㎏으로 구성된 '한우 孝보신세트'(19만원)도 있다.

▷직장 상사나 스승에게=직장 상사나 은사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되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대가 좋다.

롯데백화점은 전남 영암에서 생산된 대봉 곶감 반건시로 만든 '해담정 친환경 황토 곶감세트'(영양곶감 32개, 12만원), 꽃문양 장식으로 만든 상자와 다양한 종류의 한과로 구성한 '담양한과 백리향'(15만원)을 추천했다.

중저가 와인도 좋다. 대구백화점에는'까베르네 쇼비뇽 & 샤르도네'(6만5천원),'B&G골드라벨 메독 & 바타시올로 모스까또'(4만2천원), '엔젤하트 B/M'(2만7천원),'테라안디나 까베르네 쇼비뇽 & 메를로'(2만6천500원) 등이 나와 있다.

▷자녀 등 젊은 층=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는 이색적인 선물이 좋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는 '포숑'의 향기로운 홍차와 풍성한 맛의 파운드 케이크, 포숑 머그컵으로 구성된 '포숑 티타임세트'(5만3천원)와 약밤과 곶감을 찹쌀 속에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박찬회 화과자 츄림세트'(3만6천원), 어린이 면역력 증진을 위한 어린이용 홍삼 상품인'정관장 호이장군 양아록'(8만원)이 나와 있다.

대구백화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과자와 고급양갱, 미니케이크로 구성한 '수예당 화과자세트'(3만9천~7만7천원)와 쿠키, 미니파운드, 마들렌 등으로 구성된 '달로와요 특선세트'(4만5천원)를 내놓고 있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