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충청 정치권도 공약으로

입력 2012-01-12 10:33:58

자유선진당, 대구와 협약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이 충청권의 참여로 탄력이 붙게 됐다.

남부권 신공항 시도민 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자유선진당은 17일 대구에서 신공항 추진과 관련 협약식을 체결하고 신공항 추진에 힘을 합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들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비롯해 변웅전 등 자유선진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남부권 상생을 위한 신공항 공동추진 ▷자유선진당의 신공항 추진 총선 공약 ▷인천공항 확장 반대 등 3개 사항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대응키로 한다. 또 체계적인 재추진을 위해 자유선진당은 신공항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총선공약으로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 실패가 수도권 집중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할 수도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신공항 재추진을 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도 위원장 직속의 사무총장, 기획'홍보'정책'대외협력'사이버대책 등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또 총선출마 공직 사퇴시한인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예상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통해 신공항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묻고 이를 확약받는 절차에 들어갔다. 재추진에 지역 내 전 출마자들의 동의를 받아내 이를 추진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추진위는 또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내주 중으로 민주통합당과도 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과 한나라당 역시 신공항 재추진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신공항 재추진이 이번 총선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공항 재추진위원회 강주열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신공항 실패 후 지지부진하던 신공항 재추진 사업이 충청지역 정치권의 참여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상대로 신공항의 당위성 설파와 정치권에 대한 확실한 추진 의지, 로드맵 제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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