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들 직함따라 지지도 다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가 잇따르면서 예비후보들이 어떤 경력의 직함을 사용할까 고심 중이다.
직함에 따라 편차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후보경선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전남이 텃밭인 민주통합당이 경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를 통해 후보를 뽑기로 해 일정부분 여론조사 도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예비후보들은 '직함 고르기'에 신중하다.
일부 신진 정치인들은 현재 진행되는 각종 언론사 등이 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인지도를 높이고 '기세'를 잡는 '선순환'이 되기 때문에 직함 사용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광주 북구을 최경주 예비후보는 조선대 총학생회장과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대신 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호남권역 본부장과 강운태 광주시장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장의 경력을 써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최 후보 측은 "어떤 직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10%포인트 차이가 난다"며 "신진 정치인들 위주로 직함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 북구갑 이형석 예비후보도 지방의회 경력보다는 청와대 직함을 선호하고 있다.
지방의회보다 청와대 경력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중량감 있게 받아들여진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직함에 따라 일부 예비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11일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들은 직함에 따라 지지도가 다르게 나온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후보들의 실체와 표심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순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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