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비빔밥 먹고 2명 사망..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12-01-08 17:15:48

컵라면·비빔밥 먹고 2명 사망..사건·사고 잇따라

1월의 둘째 주 주말과 휴일인 7~8일 음식을 먹고 2명이 숨지고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컵라면 먹은 인부·비빔밥 먹은 노인 숨져

8일 오전 10시50분께 전북 고창군 읍내리 A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모(64)씨 등 인부 8명이 새참 거리로 컵라면을 먹은 뒤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나머지 7명은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어둔 물로 라면을 끓여 먹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후 3시께 이틀전 전남 함평의 한 경로당에서 닭볶음, 비빔밥, 겉절이 등을 먹은 뒤 의식을 잃고 농약 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모(72·여)씨가 숨졌다. 음식을 나눠 먹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다른 5명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이들의 가검물에서는 고독성 살충제인 메소밀이 검출됐다.

◇교통사고

7일 오후 4시45분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 인근에서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15m 아래로 추락, 운전자 김모(57)씨와 부인 안모(49)씨 등 2명이 숨지고 김씨의 딸(26)이 머리를 다쳤다.

앞서 오후 2시9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1t 화물차와 직진하던 포르테 승용차가 충돌해 최모(75·여)씨가 숨지고 박모(69)씨 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같은날 오후 3시20분께 충북 증평군과 청원군 미원면 사이의 이티봉 고개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50도가량 경사진 비탈면으로 떨어져 A(8)군 등 2명이 다쳤다.

이밖에도 이날 오후 11시께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한 마트 앞에서 길을 건너던 이모(15)군을 승용차 2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이군이 숨지는 등 대전과 제주에서 주말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화성시 장덕동 현대자동차 연구소 증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직원 김모(38)씨가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쳤다. 불은 식당 등을 태워 7천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전 10시17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의 테마공원 체험관에서 불이 나 매표소와 천장 등을 태워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같은 날 0시 24분께 대구시 북구 한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나 반주기 등을 태워 2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8일 오전 3시40분께에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의 한 주점에서 불이 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태워 1천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기타 사고

8일 오전 8시35분께 전남 장흥군 유치면 한 벌목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모(57)씨가 나무게 깔려 숨졌다.

같은 날 오전 7시38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하조대에서 강모(75)씨가 일출 사진을 찍으려다 2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이에 앞서 7일 오후 2시36분께에도 울산시 북구 어물동 몽돌해변에서 사진촬영을 하던 대학생 최모(22)씨와 이모(22)씨가 갑자기 덮친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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