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부터 사흘간 중국 국빈방문

입력 2012-01-08 17:19:28

李대통령 내일부터 사흘간 중국 국빈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9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벌인다.

이번 방중은 이 대통령 취임 후 6번째이며, 국빈으로는 두 번째다. 중국은 2012년 들어 첫 외국 국빈 초청이다.

이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9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곧이어 후 주석이 주관하는 공식환영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국빈만찬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외교·안보면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한반도 정세가 유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열리는 것이어서 논의 결과에 한반도 주변 강국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정은 체제'로 개편되는 북한의 대(對)중국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등을 놓고 중국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 이후 다소 냉랭해진 것으로 평가되는 한·중 관계에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면에서는 양국간 교역 규모가 커지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이 대통령과 후 주석간 회담에서 진전된 합의 사항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어 서해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중 해양경찰이 순직한 사건을 둘러싸고 국민감정이 악화한 만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양국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인 10일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면담 및 만찬을 열고, 앞서 한·중 수교 20주년 관계자 간담회, 한·중 경제인 오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현지 한국 기업인과 조찬을 함께 한 뒤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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