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문제가 지겹도록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수의 상방향 추세를 저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기업의 어닝과 호전된 경제지표에 주목하면서 긍정적 시작으로 시장을 바라볼 때이다. 유로존 악재의 희석과 기관의 매수추세 복귀, 외국인의 숏커버링 청산 등 호전된 수급 여건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유럽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시장에 주는 충격은 한층 약화된 단기 악재로 작용할 뿐 시장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차례 저점을 인식시켜준 1,800선 초반을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볼린저밴드 상단이 자리잡은 1,900선 초반의 박스권에서는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 성장주(스마트폰, 헬스케어, 바이오, IT) 중심의 대응과 1,900선 돌파 이후의 대형주 중심의 주도주 출현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호실적이 기대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가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중국도 춘절을 앞두고 소비진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그동안 낙폭이 훨씬 컸고 심지어 악재의 진원지인 유럽 일부 국가에 비해서도 낙폭이 커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경우 단기랠리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향후 악재 출현때마다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저점 매수구간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올해부터는 연기금에 대한 주식투자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므로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와 외국인에 대응한 국내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 가능성이 크므로 연기금 보유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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