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발언' 박철환 해남군수 또 막말 파문
'조폭 가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박철환 해남군수가 새해 벽두 간담회에서 막말을 쏟아내 비난을 사고 있다.
최고 행정 책임자가 자기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의원과 주민을 싸잡아 비난하는가 하면 한 자치단체의 거짓 예산 편성 발언까지 거침없이 쏟아내 물의를 빚고 있다.
통합진보당 해남위원회는 6일 이 같은 해남군수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실망을 넘어 우려스럽다"는 성명을 내는 등 막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박 군수는 지난 3일 화원 화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화원면 주민 50여명과 공개 간담회에 동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주민 의견을 경청하기보다 훈계조로 유치의 필요성만 주장하며 반대 측 인사들에게 막말로 일관했다고 해남위원회는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억지를 부린다.", "이해 못 할 의원"이라는 등 조롱 섞인 폭언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자를 잡아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이어가 주민들을 황당하게 했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재정자립도가 104%인 강남구는 돈이 남아돌아 예산 편성을 더 할 데가 없어 거짓으로 한다"는 엉뚱한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 해남위원회의 안종기 사무국장은 "간담회 내내 박철환 해남군수는 군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조롱했다"면서 "발전소 유치 결정을 해야 할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군수가 이처럼 경솔하고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것이 참으로 억지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군수의 막말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0년 관사 문제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막말했다가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 데 이어 지난달엔 또 "조폭에 가담해 칼 던지기 연습을 했다"는 발언으로 비난을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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