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똘똘 뭉친 애향심, 고향사랑 도약할 때"
재대구 영덕군향우회는 2001년 10월 창립됐다. 초대 박종수(신진콘크리트 대표) 회장과 김무근 사무총장이 읍면단위 향우회를 결성하는 등 조직기반을 다졌다. 2대 문신자(가톨릭대미래포럼 원장) 회장과 박강호 사무총장, 3대 남기수(범서 대표) 회장과 정등용 사무총장에 이어 올해부터 4대인 김영수 회장과 김진두 사무총장이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영덕은 신돌석 장군의 의병활동과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충절의 고장입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7만여 향우들은 애향심이 각별하고 무슨 일이든 앞장서서 하는 희생정신이 강합니다."
재구 영덕군향우회 김영수(63) 회장은"향우회가 10여 년 맥을 이어오면서 대구 향인들의 삶을 보듬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면서"선임 회장들이 초석을 다진 향우회를 더욱 활성화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초석 다진 10년
재구 영덕군향우회는 2001년 10월 창립됐다. 초대 박종수(신진콘크리트 대표) 회장과 김무근 사무총장이 읍면단위 향우회를 결성하는 등 조직기반을 다졌다. 2대 문신자(가톨릭대미래포럼 원장) 회장과 박강호 사무총장, 3대 남기수(범서 대표) 회장과 정등용 사무총장에 이어 올해부터 4대인 김영수 회장과 김진두 사무총장이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향우회 산하단체는 군향우회 조직 이전부터 활동해온 영덕중'고동문회(회장 박대용), 영해중'고동문회(회장 정덕규), 강구면향우회(회장 강정대)를 비롯해 남정면(회장 김경호) 달산면(회장 백운학) 지품면(회장 조두원) 창수면(회장 권병진) 병곡면(회장 김삼환) 축산면(회장 김태원) 향우회가 결성돼 있다.
또 대구시청(회장 남중락), 경북도청(회장 오중열), 경찰청(회장 김장식), 산악회(회장 최동하), 골프회(회장 신성임), 테니스회(회장 김재달)와 전직 회장단 모임인 영성회(회장 문신자), 전'현직 사무총장 모임인 영사회(회장 박강호) 등도 활동하고 있다.
군향우회 연례행사로는 정기총회와 체육대회가 대표적이다. 매년 2월 초에 갖는 정기총회에는 면단위 이사, 자문위원, 회장, 국장 등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해 친목을 다지고 향우회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정기총회에는 영덕중'고 및 영해중'고 재학생들에게 동문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정기총회에서는 9개 읍면 향우들이 읍면 깃발을 들고 차례로 입장식을 합니다. 출신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요."
군향우회 최대 행사는 2년마다 봄에 개최하는 가족체육대회다. 내년 4월에 제4회 체육행사를 무태 강변축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체육행사에는 3천여 명의 향우들이 모이고 9개 읍면 대항으로 축구, 씨름, 배구, 줄다리기 등의 실력을 겨루는데 분위기가 뜨겁다.
"향우들은 대부분 영덕중'고나 영해중'고 출신이죠. 그래서 체육대회는 동문의 정을 나누는 좋은 자리가 되기도 하죠."
◆고향사랑 실천
향우회는 영덕의 각종 행사에도 참석해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3'1만세운동을 기념한 영해 3'1문화제에는 향우회 회장단 50여 명이 올라가 행사를 빛내고, 출향인축구대회'군민체육대회 등에도 동참하고 있다.
읍면 향우회도 매년 어버이날에 고향을 방문해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다.
향우회는 고향 특산물 팔아주기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10월 올브랜아울렛 마당에서 개최하는 오청회 주관 특판행사에 향우들이 많이 참여해 대게, 복숭아, 사과, 건어물 등을 구매하고 있다. 올해 행사때 영덕군은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인터넷에 향우회 카페를 개설, 고향장터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영덕군 향우회에는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는 인물도 많다. 관계에 남효채(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임대윤(전 대구 동구청장) 김문수(대구 동구 부구청장) 권인달(전 대구시도시개발공사 사장), 법조계에 이동락(전 대구고법원장) 남효진(변호사), 교육계에 김태원(경북도교육청 서기관) 방종수(영덕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유석(울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재계에 백운학(청운테크 대표) 이덕록(서보 대표) 남병주(보국전기 대표), 체육계에 김진도(대한유도회 부회장) 씨 등이 있다.
35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던 김영수 회장은 수성구청 위생과장 재임시 들안길 맛축제를 개최한 주인공이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선수촌부장을 지냈고, 1970년대 초에는 왕성한 가수활동을 하기도 했다.
김영수 회장은 "앞으로 향우회 발전을 위해 회원 발굴과 아직 미조직된 영덕읍, 영해면향우회 결성에 힘을 쏟겠다"면서 "내년 체육대회 행사부터는 고향의 농축수산물 특판장도 개설해 고향을 도울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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