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안전강사협의회

육지·산·강·바다…온 국토의 생명 지킴이

1988년에 구성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안전강사협의회(회장 김종배 대구산업정보대학 교수)는 적십자사 활동의 하나인 구호활동, 사회봉사활동, 지역보건활동, 안전교육활동, 국제협력활동, 남북교류활동, 재원조성활동, 국제인도법보급활동, 청소년적십자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대구적십자사는 응급처치법강사봉사회, 수상안전법강사봉사회, 산악구조봉사회, 스쿠버구조봉사회를 조직하여 각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봉사활동을 연계하는 협의체가 대구적십자사 안전강사협의회다. '인간의 생명보호와 고통 경감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을 평시에 훈련하고 교육하여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각종 구호 봉사활동과 국민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한 안전교육을 확대'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행사 및 활동으로는 전국 수상안전과 인명구조 시범대회 및 경연대회 개최,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안전강사봉사회 전국협의회 총회, 협의회 연수와 각 단위 봉사회의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안전교육으로 배출된 인명구조요원, 수상안전법강사, 응급처치법강사, 산악안전강사, 스쿠버강사 봉사원들이 각종 안전구조대에 참가하여 물놀이시설과 각급 학교, 기업체 등의 단체에서 사고 예방교육 및 사고시 적극적인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스쿠버구조봉사회(회장 박증배)는 레스큐다이버(구조다이버) 이상의 자격을 소지한 전문 다이버들로 구성되었으며 현직 119대원, 개인사업자, 직장인, 다이빙강사, 전문 다이브센터 운영자 등 구성원이 다양하다. 적십자 봉사원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재난구호교육 및 아마추어 무선 자격 취득 등 각 개인이 보유한 여러 자격을 십분 활용하여 구조봉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 초교생을 대상으로 한 스쿠버체험교육, 난치병 학생 돕기 활동, 수상안전캠페인 및 구조 활동, 수중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산악구조봉사회(회장 이상권)는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구조 활동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악활동을 홍보하고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971년에 조직된 봉사 단체다. 회원들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산악구조 훈련 및 산악안전사고 예방활동, 환경정화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팔공산, 앞산, 와룡산, 비슬산, 유학산, 함지산 등에 구급함을 설치하여 등산객들의 안전 산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팔공산 등에서 안전산행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불 예방을 위하여 등산로에 산불조심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환경정화 운동의 하나로 하산 시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 등을 하고 있다.

응급처치법강사봉사회(회장 신수태)는 1970년에 결성되어 40여 년을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1가정 1인 응급처치교육을 모토로 매주 응급처치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초'중'고'일반부 응급처치 경연대회는 해가 갈수록 열정과 참여도가 뜨겁다. 신수태 회장은 "적십자를 통해 봉사를 하고 보람을 느끼며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는 엄마를 보고 자란 아들이 10여 년 전에 초등학교 다닐 때 엄마의 직업란에 '자원봉사자'라고 적었는데 엄마와 같은 직업은 아무도 없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신 회장은 "봉사활동은 거창한 것을 요구하지도, 큰 희생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원봉사가 평생 직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