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빙산이다."
여름이면 자연경관과 어우려져 시원한 인공폭포를 연출하고 겨울이면 빙벽장으로, 아이스클라이밍 동호인들로 사랑을 받는 곳이 있다. 바로 의성 도리원 봉기덤 빙장이다. 대구에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의성IC로 빠져나가 봉양면 소재지 시외버스정류소 앞으로 진행하면 된다.
지난 2004년 의성군이 30m 높이 봉기덤 암벽에 인공폭포를 조성한 것이 빙장의 원천이었다. 이후 의성 알파인산악회가 인공폭포에 물을 뿌려 빙산을 만들어 아이스클라이밍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의성군청 환경과 이종원 씨는 "처음 봉기덤의 인공폭포와 쌍계천의 분수, 징검다리를 설치한 것은 수질개선 및 경관조성이 목적이었으나 아이스클라밍인들의 요청에 의해 겨울 빙장을 개장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구등산학교 박욱현 회원은 "대구에서 거리도 가깝고 얼음이 초'중급자들이 연습하기 쉬운 연빙이라서 아이스클라이밍 하기에 그만이다"고 말했다.
아이스클라이밍 동호인들은 일반등반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진다. 동호인은 2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즐기며 요즘에는 여성회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배재영(여'한국산악회) 씨는 "등산과 암벽타기에 버금가는 근력이 필요하고, 여성들의 몸매 관리에 좋은 운동이다. 또 스키보다 스포츠클라이밍이 더욱 짜릿한 맛이 있다"고 자랑했다.
도리원 봉기덤 빙장을 찾는 동호인들은 가까운 대구와 포항, 멀리는 부산과 거제도에서도 찾고 있다. 의성군은 봉기덤 빙장 외에도 빙계계곡, 고운사 등 많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이 있다. 특히 도리원에는 게르마늄 성분의 탑산약수온천과 한우먹거리타운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한우의 맛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글'사진 조광식 시민기자 cho9922@kmu.ac.kr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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