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시는 별미 중에 별미가 돼지족발이다. 보통 시중에 파는 족발에는 진짜 족발은 없고 다리 고기가 더 많다. 엄마가 만들어주는 족발은 정말로 젤라틴 성분 가득한 돼지족발이다. 둘째는 방학만 되면 할머니에게 족발 먹고 싶다고 주문을 넣는다. 외손녀의 한마디에 엄마는 수고로움을 마다 않고 또 돼지족발요리를 시작하신다. 이참에 내가 배워보기로 했다. 물론 처음부터 엄마처럼 칼칼하고 맛있는 맛이 날까 걱정이 되지만 이것저것 들어가는 것을 물어 첫 작품이 완성되었다. 둘째는 미소 가득 머금고 식탁에 앉는다. "엄마, 할머니께서 족발해주셨네."아무 말도 안 하고 나도 웃으며 기다린다. "역시, 할머니 족발이 최고야."
◆돼지족발
재료: 돼지족발4개, 생강2개, 소주4큰술, 매실추출액4큰술, 양파2개
돼지족발 양념: 진간장1작은컵, 청양고추10개, 홍고추2개, 커피1큰술, 다진 마늘, 후추, 물엿, 설탕
◆만드는 법
1. 족발을 정육점에서 살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달라고 부탁해서 가져온다.
2.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씻어서 찬물에서 생강, 소주, 매실추출액, 양파를 함께 넣고 익을 때까지 푹 끓여준다. 보통 40분 이상 삶아야 완전히 익는다.
3. 돼지족발 양념을 모두 넣어 준비해둔다.
4. 족발이 완전히 익으면 미리 준비해둔 양념 반을 먼저 넣고 조려준다.
5. 양념이 어느 정도 배면 남은 양념을 넣어 완성하여 담아낸다.
※ 돼지족발의 맛은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이 좌우한다. 아이들이 좀 맵다 싶을 정도로 넉넉히 넣어야 누린내가 없어진다. 양념에 넣는 커피는 색깔을 내기 위함도 있지만 누린내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 1만원 정도면 모든 재료를 준비할 수 있기에 저렴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하주영(대구 북구 국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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