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50개사 조사…절반 가까이 "실적 늘어난다"
내륙 최대 수출전초기지인 구미지역의 수출업체들 절반 정도는 세계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수출이 다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최근 구미지역 수출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구미공단 수출전망 조사에 따르면 42%인 21개사는 수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19% 정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희망적인 기대의 원인은 수출 대상국의 경제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33.3%), 품질'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28.6%), 환율상승 및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강화(14.3%), 보호무역주의의 감소(4.8%) 등 때문으로 답했다.
또 24%인 12개사는 지난해 실적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유망한 수출대상지역은 브릭스(28.8%), 유럽(22%), 아시아(20.3%), 북미(13.6%), 중동'아프리카(6.8%), 남미(5.1%) 순으로 답했으며, 유망 수출품목은 휴대전화'TV'모니터'반도체 등 전자제품(50.9%)과 액정디바이스'광섬유케이블'광학용필름 등 광학제품(15.8%), 실리콘웨이퍼'폴리에스터필름(10.5%), LCD용 글라스(7%), 밧데리(7%), 합성직물(5.3%) 등 순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4%인 17개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12%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국의 수요감소(69.6%), 수출시장에서의 경쟁강도 심화(13%), 환율하락'원가상승 등 가격경쟁력 약화(8.7%), 보호무역주의의 강화(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구미는 지난해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선전, 수출 호조세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국이 경제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업체들 상당수는 낙관적 전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지역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337억달러(잠정치)로 2010년 306억달러에 비해 10% 정도 증가했으며, 구미시의 올해 수출 목표액은 350억달러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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