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공단 방사선 일반인 피폭 가능성 희박"

입력 2012-01-04 2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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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공단 방사선 일반인 피폭 가능성 희박"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내 방사선 유출과 관련해 "일반인 방사선 피폭 우려는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기술원은 이날 오후 강서산업단지 행정지원센터에서 연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술원은 "감마선 조사기 2대와 X선발생장치 2대가 동시에 가동되는 상황에서 방사선측정치가 가장 높았던 지역에 하루 1시간, 365일 체류했을 때 연간 피폭선량은 0.1m㏜/y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선량한도(1m㏜/y)의 10%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원은 "실제 작업상황보다 엄격한 작업조건과 방사선량률이 최대인 지점에서의 측정값을 적용했고, 해당 지역이 일반인이 오래 머물거나 통행하지 않는 곳인 것을 고려하면 일반인의 피폭우려는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방사선 누설 원인에 대해 기술원은 "문제가 된 비파괴검사업체의 콘크리트 차폐실의 모서리 부분이 완전하게 차폐돼 있지 않아 방사선 작업 때 틈새를 통해 인접한 도로가로 방사선이 누설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해당 업체에 차폐시설을 보강할 때까지 비파괴검사를 중단하도록 했으며 차폐보강공사 이후 방사선을 측정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작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비파괴검사업체에서 누설된 것은 방사능 물질이 아니라 X-레이 검사에서 나오는 방사선인데 일반인들이 방사능 물질이 나온 것으로 오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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