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연간 평균 휘발유값이 2010년보다 무려 1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11년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천929.26원으로 2010년의 1천710.41원에 비해 12.8%나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도 지난해 1천918.71원으로 2010년 1천700.89원보다 12.8% 상승했다.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연간 평균 판매가격은 2006년 ℓ당 1천492.43원, 2007년 1천525.87원, 2008년 1천692.14원, 2009년 1천600.72원 등이었다.
보통 휘발유가격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당시인 1997년 ℓ당 838.65원에서 1998년 1천122.57원으로 33.9% 급등한 이후 처음이다.
서민들이 난방용으로 쓰는 보일러 등유의 지난해 연간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279.19원으로 전년보다 19.0% 폭등하면서 역시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균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배럴당 105.99달러로 전년의 78.13달러보다 35.7%나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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